2008년 09월 17일
기차를 타고 - 시와
기차를 타고
시와
흐리게 보이는 초록의 산들과
산위의 구름과 초록의 논밭과
그옆에 달리는 기차
언제쯤 돌아올까 알 수 없는 당신과
지나간 당신과 떠나보낸 당신과
그들을 생각하네
같이 이 기차를 탈 수 있을거라 생각했었지 그랬었지
함께 기차안에서 맥주도 마셔보리라했었지 창넓은 식당칸에서
갈수록 늘어가는,
갈수록 비어가는,
늘어가는 욕심과 비어가는 마음을
늘어가는 욕심과 비어가는 마음을
흐리게 보이는 초록의 산들과
산위의 구름과 초록의 논밭과
그옆에 달리는 기차
혼자 듣기 아까움은 바로 이런 것이겠죠.
시와의 공연을 처음 봤을 때는 참 놀랬어요. 참 가녀리다-라는 생각이 가득했지만 어쩜 그 가녀림이 이리도 강하게 마음에 남았을까요. 전 이 노래 때문에 이번 휴가는 굳이 기차 여행으로 고집했었죠.
목소리가 너무 아름답고, 그 노랫말이 또 너무 아름답네요.
참- 마음에 와닿는 노랫말. 정말로 늘어가고, 그리고 비어가고 있어요.
그리고 특히 좋은 부분은 말이죠,
내가 있고 내가 풍경을 보고 있고, 그래서 내 눈에 이런 풍경들이 보인다는 '나' 중심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초록의 산들과 초록의 논밭이 있는데 그 옆에 기차가 있었다는 그녀의 1인칭 양보시점(?)이 다시 한 번 아름다운 이야기.
아, 이번 19일에 공연이 있다는데!
p.s. 노래가 궁금하신가요? 여기에서 공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CD에서 듣는 것과는 분위기도 제법 다르지만, 그래도 시와의 아름다운 노래랍니다.
p.s.2 앨범에 네 곡의 노래가 있어요. 모두 너무나도 좋은 곡들 뿐이지요. 물론, 지금도 듣고 있어요.
# by | 2008/09/17 02:01 | 음악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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