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7월 08일
시와,
언제더라... 아직은 외투가 필요하던 그런 계절이었다. 마음이 싱숭생숭하고 비정형적인 충전이 필요한 기분에 난 전철에 몸을 실었었다. 가자.
지난 일요일에는 오랜만에 클럽을 다녀왔다. 마음 한 구석이 자꾸만 조마조마하고, 몸은 그야말로 무기력 대폭발. 아무것도 하기 싫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하면 조금은 과장일까. 그야말로 산송장 꼴로 집구석을 누비고 있다가 문득 생각나서 클럽의 공연일정을 봤더니 시와님의 공연이 있던 것. 아직도 기억나는 그 계절의 자조적인 질문- 나는 그 때에 비해서 얼마나 더 깊어졌을까요?
나는 그 때에 비해 깊어졌는지 어떤지 알 길 없지만, 게으른 육신을 추스리는게 무거워 진 것만은 확실했다. 그래, 오늘은 그 목소리를 들으러 가자. 주섬 주섬 옷을 주워 입고 가방에는 책 한 권 구겨넣고. 손에는 배고플라 옥수수 하나 쥐고 출동. 고작 전철길 십 수분에 집이 홍대 근처라면 참 좋겠네 푸념하는 모습이 우습다. 그런 내 모습에 피식 웃을 찰나, 벌써 다 왔다. 처음 듣는 음악을 하던 모조하닉도 좋았고, 솔직하면서도 고집스러워 보이던 도반님의 목소리도 너무 좋았다. 그리고 너무도 듣고 싶었던 시와님의 목소리는 감동을 얻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었다. 마이크를 통해 울려오던 그 깊은 음색에 하마트면 눈물이라도 흐를 뻔 했고, 그런 내 모습은 괜시리 겸연적었다. 눈에 뭐가 들어갔다 하시던 모습이 너무 여려 보여서 내심 걱정도 됐지만 그럼에도 어찌나 맑던지. 어찌나 고요하고. 어찌나 가깝던지.
오랜만에 CD를 샀다. 지독히도 오랜만에 산 CD는 내 책상 위에 자랑스럽게 올라와 있다.
지난 일요일에는 오랜만에 클럽을 다녀왔다. 마음 한 구석이 자꾸만 조마조마하고, 몸은 그야말로 무기력 대폭발. 아무것도 하기 싫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하면 조금은 과장일까. 그야말로 산송장 꼴로 집구석을 누비고 있다가 문득 생각나서 클럽의 공연일정을 봤더니 시와님의 공연이 있던 것. 아직도 기억나는 그 계절의 자조적인 질문- 나는 그 때에 비해서 얼마나 더 깊어졌을까요?
나는 그 때에 비해 깊어졌는지 어떤지 알 길 없지만, 게으른 육신을 추스리는게 무거워 진 것만은 확실했다. 그래, 오늘은 그 목소리를 들으러 가자. 주섬 주섬 옷을 주워 입고 가방에는 책 한 권 구겨넣고. 손에는 배고플라 옥수수 하나 쥐고 출동. 고작 전철길 십 수분에 집이 홍대 근처라면 참 좋겠네 푸념하는 모습이 우습다. 그런 내 모습에 피식 웃을 찰나, 벌써 다 왔다. 처음 듣는 음악을 하던 모조하닉도 좋았고, 솔직하면서도 고집스러워 보이던 도반님의 목소리도 너무 좋았다. 그리고 너무도 듣고 싶었던 시와님의 목소리는 감동을 얻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었다. 마이크를 통해 울려오던 그 깊은 음색에 하마트면 눈물이라도 흐를 뻔 했고, 그런 내 모습은 괜시리 겸연적었다. 눈에 뭐가 들어갔다 하시던 모습이 너무 여려 보여서 내심 걱정도 됐지만 그럼에도 어찌나 맑던지. 어찌나 고요하고. 어찌나 가깝던지.
오랜만에 CD를 샀다. 지독히도 오랜만에 산 CD는 내 책상 위에 자랑스럽게 올라와 있다.
# by | 2008/07/08 20:05 | 상태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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