퉁퉁퉁, 푸념.

 
 나 지금 잘하고 있는걸까, 하는 고민이면 차라리 나으리.
 오히려 부족함을 실감하는, 그러면서도 그 부족함을 채울 엄두가 서지 않고, 당장에 속 편한 쪽으로만 한 눈 팔고저 한다.

 잘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이를 타파할 계획은 커녕 의지조차 없다. 

 슬럼프려니- 넘기고 싶은 마음이 없다곤 못하겠으나, 만성이 슬럼프라면 그게 나 아닌가. 
 그것은 그것대로 나쁜 것만은 아니려나. 

 그래도 위안은, 당장에 깔아놓은 밑천이 없진 않으니 조금은 버티겠지 싶은 안이한 의도 정도일까. 
 그렇다고 아무것도 아니하며 세월 흘려보내는 죄책감을 이겨낼 위인은 못되니 적어도 꼴사나운 귀차니즘은 놔줘야겠지. 

 내일은 이사한 후 처음으로 '요리'를 해볼까 한다. 주말에 장을 보고 카레를 만든 후, 일요일에 놀러올 친구에게 '어제의 카레'를 제공해야겠다. 지금의 내 바램은 참 거창하다. 카레를 만드는 것이 라면 끓이는 것 보다 조금 어려운 수준이길 바란다. 


p.s. 요즘은, 주로 네이버블로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저 '서로 이웃'이 늘어난 탓이지요. 
p.s.1. 깜빡- 잊어버렸네요. http://blog.naver.com/yuribug  ←요기가 요즘의 제 블로그 주소에요!

by 율씨 | 2010/11/06 01:38 | 일기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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